Monologue

의사 결정권자는 항상 근거리에 있어야 한다.

Gradler 2019. 11. 26. 16:48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한다.

오늘은 그 중 하나인 의사 결정권자와 프로젝트 수행팀간 물리적인 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의사 결정권자가 근거리에 있어야 업무가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생산성도 증가되며 더 정확한 산출물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이다.


대부분의 요구사항은 처음부터 명확하게 누락없이 완벽한 경우가 거의 없다.

추상적이거나 예외상황은 고려되지 않았다거나 등등 다양한 이유로 실제 구현을 하는 과정에서 이런 경우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의사결정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한다. 이런 경우 Project Leader(PL) 또는 Project Manager(PM)에게 물어봤을 때 곧바로 답이 나오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대부분 고객(또는 현업)의 의사결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어보고 답을 주겠다고 하는 순간 이미 진행 중이던 업무는 한 박자 쉬게 되기 때문에 능률이 저하된다.

 

운이 좋으면 하루에서 이틀이 지난 후에 문의한 결과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지만, 대다수의 경우 한 번 물어봐서 답이 오는 경우가 없고 최소 2차례 이상 되물어야 답변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문의한 결과로 얻은 답변이 내가 개발에 필요로 하는 모든 사항을 만족할 수 답변인가? 꼭 그렇지만도 않다. 처음 문의 했던 담당자는 개인적인 의사를 얘기한 것일 뿐, 사실 최종 의사 결정권자는 따로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몇 번 되풀이 되다보면 물어보는게 귀찮으니 나중에는 개발자들끼리 이렇게 하는게 맞네 저렇게 하는게 맞네 하면서 결국 마음 가는대로 개발하게 된다. 최종 결과물이 나온 후에는 당연히 Re-work. 결과물을 보고 기획부터 뒤집어 엎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의사 결정권자 없이 일하는 것은 매우 피곤한 일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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